- 제목
- 드라마 대사 / 응답하라 1994 / 남자 2인 사투리 대사 / 해태(손호준), 삼천호(김성균)
- 작성일자
- 2019.07.31
(한참 게임에 빠져 있는 해태.
잠을 자려고 하지만 해태의 게임소리에 심기가 불편한 삼천포.)
삼천포 : 11시다.
해태 : 어어, 침몰, 침몰, 안 돼, 안 돼. 형아가 구해줄라니깐.
삼천포 : 자자!
해태 : 응, 자라잉.
삼천포 : 자라캤다.
해태 : 알았다니까.
벌떡 일어나는 삼천포.
삼천포 : 내 잔다고!
해태 : 아! 자라.
삼천포 : 불 꺼삔다이.
해태 : 그러든가 말든가.
(코드를 뽑는 삼천포.
컴퓨터 화면이 꺼진다.)
해태 : 어? 뭐여? 뭐여? 니가 껐냐?
삼천포 : 그래 내가 껐다. 컴퓨터 중독자 새끼야.
해태 : 아, 미친놈이네잉. 내가 니 미친건 알고 있었는데 이정도인지는 상상도 못했다.
삼천포 : 와, 똥낀 놈이 성낸다카더만 키보드로 입을 조 잡아 재뿐다.
해태 : 뭐라고? 야, 너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실수 하지마라. 깜깜하다고 눈에 보이는게 없냐? 지금?
삼천포 : 니나 하지마라. 돌이킬 수 없는 실수.
해태 : 진짜 눈깔을 확 뽑아다가 깍두기로 오독오독 씹어 먹어 버릴라니까.
삼천포 : 와, 니 말 진짜 무섭게 하네. 니 싸움 좀 잘하나? 싸움 잘한다고 막 이렇게 함부로 해도 되는 거가?
해태 : 그만 해라. 내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 하지 마라 했다. 슬슬 올라온다 나 지금.
삼천포 : 올라 온나. 올라 온나. 밑에 사람 다 올라와가지고 걱정 끼쳐드리고 진짜 좋겠네!
해태 : 걱정! 새끼야. 걱정!
삼천포 : 그래 걱정!
해태 : 걱정! 병신아. 걱정!
삼천포 : 그래 걱정! 걱정! 말귀도 못 알아듣나 병신새끼야.
해태 : 와, 이런 말도 못하는 새끼랑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 모르겄네 진짜.
삼천포 : 와, 이런 말귀도 못 알아듣는 병신새끼랑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해태 : 그만해라. 그만해. 진짜 짜증날랑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