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드라마 대사 / 왓쳐 / 남녀 2인 / 태주(김현주), 영군(서강준)
- 작성일자
- 2019.07.29
태주 : 왜 보자고 했어요?
영군 : 형사님, 15년 전에 김재명 살인범이라고 확신하셨죠. 근데 지금은 왜 생각이 바뀌었는지 알고 싶어서요.
태주 : 어머니 사건 때 핵심 증거는 두 개였어요.
영군 : 내 증언, 김재명 점퍼.
태주 : 맞아요. 김재명이 출근 때 입고 나갔던 점퍼가 화장실 세탁기 안에 있었죠. 옷에는 어머니 혈흔이 묻어 있었고요. 근데 김재명은 옷을 어디에 벗어 놨는지 모른다고 했어요. 누군가 증거를 조작할 기회가 충분하죠.
영군 : 그리구요?
태주 : 그때 검찰 지휘 지금의 세양 지검장이 맡았어요. 나는 그 때 신참 검사였고 지검장이 직접 뒤에서 사건 챙겼죠. 박진우 차장이 당시 감찰 반장이었고요. 어쩌면 이 사람들 다 연결 되어 있을 수 있겠다.
영군 : 둘 중 하나네요. 김재명은 누명을 썼다. 아니면 박계장 끄나풀들이랑 아직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태주 : 세상엔 모르는 게 나은 일도 있다고 얘기했었죠. 영군씨가 이런 진실을 알고 싶어할 줄 몰랐어요.
영군 : (휴대폰 보여주며) 박시형 전화 왔었습니다. 공식 증언은 못하겠지만 자기가 알고 있는 거 다 알려주겠답니다.
태주 : 그 쪽에서 원하는 건 뭔데요?
영군 : 돈이죠. 혼자 해결해 볼라 그랬는데 액수가 너무 커서요.
태주 : 도팀장 안 불러도 되겠어요?
영군 : 팀장님 장영구 경위 찾은 거 저한테 말 안했습니다. 김재명 관련 된 일들 저한테 숨기는 게 있어요. 어쩌면 박시형이 그 답 알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