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며) 아, 무식한 새끼. 뒤질 뻔 했네. (옷에 먼지 툭툭 털며) 소 새끼도 아니고 어떻게 먹은 걸 다시 뱉니? 으악! (바동거리며) 캑캑. 뱉을게요! 뱉는다고!! 누, 누구? 이봐, 형씨. 사람 잘못 찾은 거 아냐? (아동바동) 알아! 알아! 그냥 몇 번 본 사이야! 잘은 몰라! (태석이 바짓단을 놓으려 하면 기겁) 으악! 사, 사업 파트너! (절뚝거리며) 근데 송우석 씨랑은 어떤 관계시길래? ...? (태석의 위아래를 훑으며 헛기침) 죽은 줄 알았는데? (변명하려는 듯) 뭐 사실 그때... 뭘 어떻게야? 먹고 살려면 뜻 맞는 사람끼리 끼리끼리 하는 거지.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그쪽 형 말야. 잘 나가는 마귀였어. 마귀 알지? 전문 내기꾼 말이야. 근데 우린 손기술 발기술 안 써!! (관자놀이 톡톡 치며) 오직 브레인!! ......! (순간 얼굴이 굳는) 사실 나 이 바닥 손 뗐어. (밖으로 나가며) 완전히! 완전히 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