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대사 / 광식이 동생 광태 / 남자2인 (의사 광태)
- 작성일자
- 2017.09.15
광태
자꾸 필름이 끊기거든요.
의사
술먹으면 다 그렇습니다.
광태
아니예요. 저는 좀 상태가 심각해요.
<메멘토>라는 영화 보셨어요? 단기기억상실증인가?
제가 거의 그 수준이예요.
어떨때는, 술먹을 때 했던 이야기나, 행동 그런게
아예 하나도 생각이 안날때가 있어요.
의사
저 역시 그렇습니다.
술 먹으면서 했던 다짐들, 약속들,
모두 다음날이면 잊어버립니다.
내일은 환자에게 더 다정하게, 진실하게 대하리라...
이번을 마지막으로 약쟁이들한테 룸살롱 접대 그만 받자...
의절한 누나한테 꼭 안부전화해야겠다...
술먹으면서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술깨면 다 없던 일이 돼버립니다.
술이 원래 그런 겁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광태
스물 여섯인데요.
의사
간 나이는 마흔 다섯입니다.
.... 술을 줄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