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대사 /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 남녀 2인 / 남(현빈), 여(임수정)
- 작성일자
- 2019.05.11
여 : 자기 참 나이스 해. 좋은 사람이야...
남 : 알잖아, 그런 뜻으로 한 거 아닌 거.
여 : 아니야, 나 기분 나쁘지 않아. 그렇게까지 신경 써주는데 기분이 왜 나쁘겠어.
남 : 미안해. 난 그냥...
여 : 왜 나한테 화내지 않는 거지? 당신 나한테 화내도 돼. 봐봐, 응?
그래도 되는 상황이잖아. 듣고 싶어... 난 이제 정말 모르겠거든...
당신이 태어날 때부터 화를 못 내는 사람인지,
아니면 화가 나도 정말 잘 참을 수 있는 사람인지...
남 : 어떻게 들릴 진 모르겠지만... 화를 낸다고 해서 달라질 수 있는 거 없잖아...
왠지 그냥... 자기 맘이 정해진 이상 어떻게 해도 바뀔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리고 분명히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으니까 그렇게 된 거고...
여 : 그래서 왠지 마음에 걸려서 바람난 와이프 짐 싸는 거 도와주고
근사한 식당가서 마지막 저녁식사 같이 하면서 나이스한 모습 남기고 싶은 거야?
그게 얼마나 이기적인 건지 모르지? 자긴?
남 : 그래... 그런 거 같다...
여 : 하... 이거 아닌데... 내가 지금 자기한테 이럴 게 아닌데... 미안해...
남 : 아냐.
여 : 기분 상했지?
남 : 아니야, 정말 괜찮아...
여 : 괜찮아... 자기가 제일 자주 하는 말이네...
남 : 내가 그랬어?
여 : 정말 그렇게 모든 게 다 괜찮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