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대사 / 어느 날 / 여자 독백 / 단미소(천우희)
- 작성일자
- 2019.02.19
알아요. 좋은 의도로 그랬겠죠.
근데 차라리 안 그랬으면 좋았을걸.
그럼 아까 그 모습도 안 봤을텐데...
저 지금 누구 탓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결국 제 잘못이죠.
내가 엄마 만났던 거 미리 말했었으면 아저씨가 엄마를 찾지 않았을테니까...
아마 부끄러웠나봐요.
지금까지 살면서 날 찾지도 않은 엄마나 그리워하는 모습이...
사람들한테 그런 모습 안 보이려고 진짜 애 많이 썼어요.
그리고 언젠가 내가 어른이 되면 그 때 엄마를 찾아가야지.
그런 마음으로 때를 기다렸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