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액터아카데미:영화 대사

Movie Script

제목
영화대사 / 가족의 탄생 / 2인 대사 / 채현(정유미), 경석(봉태규)
작성일자
2019.02.12
객실 안 채현, 들어와 자리에 앉으려는데 자리 위에 계란과 사이다 하나 올려져 있다. 경석 기차 타면 이런 거 먹어 주는 거 아녜요?채현 친절하시네요.경석 … 제가 좀 그렇죠.   채현, 아무 말도 없이 자리에 앉아 창밖을 본다. 경석 어디까지 가세요?채현 멀리요. 채현, 계란 하나를 깨서 우걱우걱 먹는다. 사이다도 마신다. 경석도, 맛있게 먹는다. 경석 (혼잣말처럼) 참 서루 어울리는 것들이 있어요. 계란엔 역시 사이다거든요. 사이다 없는 계란, 생각만 해도 목메지 않아요?   경석, 콜록콜록 과장되게 목이 메는 연기하며 채현을 슬쩍 본다. 채현, 살짝 웃는다. 경석, 채현이 웃자 더 신나게 오버한다. 기차는 달려간다. 경석 (뜨개질 가리키며) 그거 누구 줄 건가요?채현 엄마요. 경석 엄마가 좋아하시겠다. 오늘이 생신이신가요?채현 예. 기차통로에 아이들이 뛰어다닌다. 채현, 아이들을 돌아본다. 어린 아이 하나가 좀 위태롭게 뛴다.   채현 (저도 모르게 반쯤 일어서며) 뛰지 마 뛰지 마 다칠라. 어어…   아이가 기어코 넘어지더니 울려 한다. 채현, 재빨리 다가가더니, 달래려 한다. 아이 엄마가 나타나 채현보다 먼저 아이를 챙겨 안고 간다. 채현, 좀 머쓱해져 아이를 바라보다 다시 자리로 돌아온다. 경석, 그 사이 괜히 손톱 끝 들여다보다가   경석 나두 그쪽 어머님께 뭐 좀 드려두 될까요?   채현, 피식 웃는다. 경석, 뭐가 있나 오버하며 괜히 두리번거린다.   경석 손이 고우시네. 곱게 자라셨나 봐요?채현 예. 경석 (슬쩍 보며) 그래서 마음도 고우시구나. 이쁨 받구 잘 자란 사람이 착하죠. 채현 (피식) … 경석 남자친구분이 있다면 누군지 참 좋으시겠어요. 채현 그쪽 여자친구분도 좋으시겠네요. 경석 저요?채현 재밌으시잖아요. 경석 뭐, 저 좀 그렇죠.   경석, 헤헤 웃는다. 채현 (불쑥) 이거 잠깐만 좀 잡아 주세요.경석 예?   채현, 뜨개질 한쪽 구석을 경석에게 잡게 하고 뜨개질 길이를 점검한다. 경석의 몸에도 대어보고… 둘의 손이 서로를 스친다. 경석, 그 손길을 의식한다. 채현 고마워요. 경석 (불쑥) 근데 원래 이렇게 남자들이랑 쉽게 친해지시나요?채현 아니요. (경석을 가리키며 웃으며) 그쪽이 멋지시니까.경석 얼만큼요? 채현 (웃으며) 많이요.경석 그러다 제가 오해하겠어요.채현 제가 영광이지요. 뭐.   채현, 피식 웃으며 고개 돌려 다시 뜨개질하고, 경석, 왜 그런지 기분이 조금 나빠진 표정으로 남은 계란 우걱우걱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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