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대사 / 형 / 남자 독백 / 고두식(조정석)
- 작성일자
- 2019.01.30
아니, 말 같은 소릴 해야 알아듣지. 계산이 그렇게 안 돼?
아니, 저 돌팔이 새끼는 나보고 석 달 뒤에 뒤진다는데
이 병원 최고의 의사라는 분은 몇 달 뒤에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게
지금 이게 뭔 개 잡소리야. 배운 양반들이 덧셈 뺄셈이 그렇게 안 돼?
아니 알았다니까.
그 시스템 지금 접수하면 몇 달 뒤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그 좆같은 시스템 알았다고.
그러니까 대답을 한 번 해보라고, 책임질 거야?
나 기다리다 뒤져버리면 그쪽이, 뭘 봐! 아이 씨바! 아 놔 봐. 놔 봐.
아 좆같은 소리하지 말고 대안을 말해봐! 대안을!
어떻게 할까? 내가 시발 췌장암 말기라는데 그냥 기다리다 확 뒤져버리면 끝나는 거야?
놔봐 씨발. 뭐 어떻게 할까? 대안을 말해보라고!
씨발 뭔 놈의 대학병원이 개인병원보다 못해.
내가 돈이 없어 보여? 놔 봐. 야 돈 줄게. 돈 줄게.
돈 줄테니까 접수 좀 해봐 씨발아. 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