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대사 / 신과 함께 / 남자독백 / 수홍(김동욱)
- 작성일자
- 2018.12.21
엄마. 엄마 아들 수홍이.
여기 봐봐. 나 대법관 됐어. 엄마 기쁘지?
나 멋있어? 이 옷 잘 어울리지? 거 봐. 나 됐잖아.
엄마(문 쪽에 서 있는 강림을 가리키며) 내 쫄따구들.
엄마 근데... 근데 엄마 나 이제 못 만나.
왜냐면 나 대법관 돼서 하늘나라 가.
거기서 나쁜 놈들 심판해 줄거야, 내가.
그러니까 나 만난다고 부대 찾아오고 그러면 안돼.
응? 엄마 알았지? 엄마? 알았어?
그리고 있잖아... 엄마 우리 옛날에 엄마 아파가지고 병원에 누워있을 때,
그 때 나 못 먹어가지고 영양실조 걸리고 엄마 아파가지고 깨어나지도 못하고 그 때 기억나지?
그 때 우리 참 힘들었다, 그치?
그래가지고 형이, 자홍이 이 새끼가 엄마랑 나랑 두 다 죽일라고...
근데 엄마 이거 다 알았다면서... 어? 엄마 다 알고 있었다면서...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