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하이틴아카데미:독백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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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자 연극 독백 / 북어대가리 / 미스 다링
작성일자
2019.05.16

좀 도와주세요! 무서워 죽겠어요!

(자앙, 놀란 모습으로 다급하게 침대에서 내려와 신발을 신는다. 창고 안에 들어온 기임은 주저앉아 버린다. 미스 다링은 그를 붙들어 세우려고 안간힘을 쓴다. 자앙이 기임을 침대에 데려가 눕힌다. 웃옷을 벗기고 신발을 벗긴 다음 담요로 기임을 덮어준다.)

무슨 남자가 그래요? (침대의 기임을 가리키며) 이 사람 말이에요, 술 몇 병 마시고는 정신 나갔어요! (자앙에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한다.), 미스 다링이에요. . . . !

미스 다링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사랑스런 여자다, 그런 뜻이에요! 그런데, 찬 물 한 잔 주시겠어요? (물을 마시며) 물인지 술인지 모르겠네. 나도 잔뜩 취했거든요. 그게 어디 사람 마음대로 되나요. 마시고, 마시고, 또 마시고. (침대에 누워있는 기임을 가리키며) 저 남자는요, 창고 속에서 사는 건 싫증이 났대요. 하루 종일 상자 따위나 들여오고 내보내자니 지겨워 죽겠다면서, 어찌나 술을 먹고 떠들어대는지 내 귀가 아플 지경이에요. 하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다면서요? 언제나 성실하고 정확해서, 단 하나의 상자도 틀리지 않는다죠? 그래서 호기심이 들더라구요. (다시 자앙에게 손을 내밀며) , 미스 다링이에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