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하이틴아카데미:독백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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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자 연극 독백 / 겨울 이야기 / 헤르미오네
작성일자
2019.05.29
폐하께서 하명하신 그대로 지성껏 그 분을 모셨을 뿐입니다. 그 분은 폐하가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막역한 사이가 아니었습니까.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음모라니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카밀로 경은 충직한 분이라는 것뿐, 어찌하여 궁을 떠났는지 신들이라 해도 저와 같이 답답하고 억울할 것입니다. 이미 제 명옌 폐하의 망상의 재물로 버려져 있군요. 수치는 모르지만 진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위협은 소용없습니다.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소망입니다. 저는 도처에 창녀란 푯말이 붙고 여인에게 허락된 산후의 권리마저도 거부당했습니다. 몸조리도 못한 채 많은 사람이 모인 법정에 허약해진 몸을 이끌고 끌려 나왔지요. 어서 처형하십시오. 그러나 이 말만은 들어주세요. 제 인생의 가장 큰 위안은 폐하의 사랑이었습니다. 두 번째 위안은 왕자였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돌림병 환자처럼 격리 당했습니다. 왕자가 죽음을 문턱에 두고 병들어 있은데 병간호조차 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의 귀엽게 재잘거리는 겨울이야기를 다시는 듣지 못 할 것입니다. 가슴에서 떨어져 나간 공주이지요. 사랑이 죽음을 부른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질투이지요. 허망한 착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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