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하이틴아카데미:독백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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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자 희곡 대사/ 춤추는 새벽/ 김목사
작성일자
2016.07.21
오늘 말씀은 성경을 전혀 모르는 분도 한번쯤 들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성경을 잘 알고 계신 분들도 못 외우실 겁니다. 내내 뭘 낳고 낳고 낳고 또 낳고... 족보 좋아하는 우리 어르신들은 이 말씀에 감동 받았답니다. 예수는 근본 있는 집안 자식이구나. 일단 족보가 있으니까요. 근데 잘 살펴보면 예수가 정말 근본 없는 집 자식이란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본문에 나오는 여자 다섯만 봐도 그렇습니다. 다말, 이 여자는 시아버지랑 재혼해 애를 낳았습니다. 라합은 기생이었습니다. 말이 기생이지 지금으로 치면 창녀입니다. 룻은 이방 여자. 네팔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우리야의 아내... 아는 분은 다 아시죠? 남편있는 몸으로 다윗 왕과 동침하고 나중엔 남편을 전장에서 죽게 만든 바람난 유부녀 밧세바가 바로 이 우리야의 아내입니다. 마리아는 미혼모였죠. 성령으로 잉태했다 해도 혼전 임신 아닙니까? 오늘 우리는 교회에서 양아치들을 쫒아냈습니다. 그 사람들은 교회에서 춤을 춘다는 이유만으로 쫒겨났습니다. 여러분 이 성경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성경을 던진다) 이 제단에 하나님이 계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단을 무너뜨린다) 여러분, 저 십자가에 하나님이 계신다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은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 우리들 가운데 계시지 이 건물이나 이 합판으로 만든 물건들에게 계신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옆자리에 시아버지랑 자고 애를 난 여자가 앉아 있습니다. 몸파는 창녀들이 짙은 화장을 하고 옆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나 네팔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가 옆자리에 앉아있습니다. 바람난 유부녀가 앉아 있습니다. 결혼도 안하고 애를 밴 여자가 옆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어쩌시겠습니까? 우리 교회에서 예수님은 아마도 태어나지도 못했을 겁니다. 다들 쫒아내셨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