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여자 연극 대사 / 난 영화배우가 되야해 / 리비
- 작성일자
- 2019.08.02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건 알아요.
내 얘길 못 듣는 다는 것도 알아요.
그치만 아무도 내 얘기를 듣고 있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외할머니한테라도 얘길 하는 거라구요.
솔직히 난 영화배우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에요.
난 연기의 연자도 몰라요.
난 내가 뭐가 되고 싶은지도 몰라요.
난 그저... 여기 와서 아빠를 보고 싶었어요.
아빠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었어요.
왜 남자애들이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도 무서운 건지 알고 싶었다구요.
난... 아빠가... 내가 그냥 나니까...
있지도 않은 누군가가 아니라, 그냥 나, 아빠 딸 리비니까...
껴안아주길 바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