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남자 연극 대사 / 30일간의 야유회 / 소장
- 작성일자
- 2019.08.02
아시다시피 저는 교도소 소장이올시다.
죄수 다섯 명과 사회 명사 여섯 분, 그리고 저도 행락도를 향해 출발할 찰나에 있습니다.
저에게는 문제가 있습니다. 교도소란 단지 죄인을 끌어들여 벌을 주는 곳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좀더 인간적이며 사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그간 많은 연구를 해 봤고 몇 가지 일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저는 이 연극에서 설명역도 맡아야 합니다.
이 연극의 내용은 무려 한 달에 걸친 기간동안에 일어나는 사건을 담고 있는데,
이 긴 한 달 동안의 사건을 불과 한 시간 내에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설명 역의 설정은 불가피 합니다.
무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등장하는 인물로 진실 그대로여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믿는 것은 각자의 자유입니다. 그럼 소생은 물러나겠습니다.